000/Draw

20210714

[A] 2021. 7. 14. 00:36




예전에 만든 단풍과 은행 캐릭터에 이어 아카시아 🌿

꽃 그리기
요새는 잎사귀가 길다란 애들이 좋더라구요
줄기와 잎이 사람 키보다 더 클 듯한 붓꽃도 봤는데 집에 가져가고 싶었음👍



그동안 예쁜 색에 다정 온화한 일러스트로는 그려준 적이 없어서 조금씩 그려봄
미안하다 이런 주인이라...😂
새롭기도 하고 애도 행복해보여서 한결 마음이 나음.
만든지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어찌되었든 내 소유인 이상 불행한 퍼센테이지가 높은 삶과 상태인 채로 둘 수 없었다..
평화롭게 온실에서 화초 키우고 고양이도 키우고 너네 집에 딸린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있으렴 하는.
(그러고보니 못한 얘기도 설정도 엄청 많네..)


일전에 어디서 들었는지 캐릭터가 단순히 2차원 평면 속에만 한정된, 사람과 무관한 존재이기 보다 원작자 자신이나 사람의 인간관계에도 포함되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시각이 흥미롭기도 하고 어렴풋이 동감하는 바가 있기도 했고🤔

한 편 다른 시야로는 이야기 속 캐릭터는 살아있는 인간과 비교하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장치, 소비용, 지나가는 일회성 소재이기도 하니 과도하게 몰입하는 태도는 현실을 위배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적이 있는데 훔..
어떤 현상에 대해서 사람이 살아가는 형태는 다양해져가고
환경과 조건도 복잡해져 이젠 마음도 이전 시대들과 다르게 변형되기도 하는데
한정된 시각 안에서 한 두마디로 잘라 정의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몽실몽실 여름 구름




올해는 습도가 높은 여름이구나 싶다.
바다에 가는 대신 한국 바다에 대한 책 조금 읽거나(아주 재밌고 흥미로움)
외국 바다가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는데 이정도로도 꽤 충족이 된다.
진행이나 엔딩이 원치 않는 흐름이어서 아름다운 배경이 무척 아쉬웠는데
일정한 감정선을 시간과 배경에도 섬세하게 켜켜이 담아내면서 엔딩까지 잔잔히 밀도 있게 가져가는 그런 걸 보고 싶다.









👀
그동안 생각만 하던 커미션을 단기간 소량 받아볼까 생각중이예요.
수작업보다는 cg쪽으로,
장식 그림을 곁들여서 구성한 쪽으로 구상해보는 중..
세부사항은 천천히 가져오겠습니다.
하반기 일정 때문에 변동 가능성이 다소 있습니다.






그럼 건강하고 좋은 여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