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풍 10

202312002

1.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네.. 싶은 요즘 카페인 두통을 처음 겪어봤다. 2. 운이 좋은 날은 걷다가 핑크색이거나 주황색이거나 붉은색 혹은 금색 하늘을 본다. 대부분은 푸른색으로 천천히 어두워지는 날인데, 하늘이 아직 밝고 풍경만이 까매져서 이 날은 마그리트의 그림인 빛의 제국이 떠오른다. 빛의 제국은 초현실 그림으로 설명되지만 실제로 보는 풍경과 그림이 비슷할 때가 있어서 가끔씩은 있는 그대로 그린 게 아닐까 싶다. 특별함이 없는 날도 이때만큼은 회화 작품을 생생하게 떠올리거나 그림 속을 직접 걷는 듯해서 좋다 고흐 그림 같거나 로스코 그림 같거나 하는 날들 모네의 수련 연작/습작 그림들을 육안으로 봤을 때 도록 인쇄로는 신비롭고 생생한 원본 그림의 색감도 캔버스 실제 사이즈의 느낌도 구현하지 못해서..

소녀풍 2023.12.16

202209001

체크무늬 드레스가 유독 눈에 띄고 예뻐서 그려본 그림. (미완성) 그간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그림은 준비해보니 양이 많아져서..(...) 그리고 변수가 있어 언제나와 같이 차근차근 조금씩 천천히 진행 중 입니다. 작업하며 외부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쉽지는 않은 날들이지만 항상 잘 지내려고 매일을 쌓아갑니다. 다른 분들도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 애쓰고 계시겠지요, 요즘은 (태어난 무렵에 인쇄된) 옛날 책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해부학 영상을 보다가 해부학 교수님들은 묘하게 공통된 텐션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적절한 방법을 이것저것 모아보고 있습니다. 🤔 먹는 얘기로는 히비스커스 찻잎을 진하게 우린 물에 맥주를 섞어 먹었더니 의외로 상큼하고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소녀풍 2022.09.04

autumn

더보기 중간저장이 있기에 색보정을 색다르게 만져봤습니다. 평소랑은 다른 방식으로 해보니 재밌었어요. 가을이니 가을 그림으로. (2016년에 그린 그림입니다.) 옐로스톤 다큐멘터리를 보고 캐나다 오타와를 구글맵으로 구경하니 행복했습니다. 낯선 외국 땅에 처음 찍었던 장소 바로 앞에 태권도장이 있어서 우왕하고 놀랐습니다 웹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이 보고 싶어지네요.. 계룡선녀전과 함께 적극 추천하는 따뜻한 웹툰이예요. 웹툰하니 덧붙이자면 이런 영웅은 싫어의 나가와 언럭키가 무척 예ㅃ흡니다... 많이 보시고 나가의 파워큐트함과 언럭키님의 복합적 매력을 알아주세요(?) 추석에는 마트에 갔는데, 레고 코너의 스타W즈 시리즈랑 해리P터 시리즈 보며 새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개발되는 것이 가능한 대륙의 시장 환경이 부..

소녀풍 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