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Draw

202312003

[A] 2023. 12. 22. 20:39




1.

눈이 땅을 덮었다. 약간 도톰한 정도의 하얀 담요를 덮은 것 같다.

쌓인 눈을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새삼 새로운 기분,

연말의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이 시기의 계절 느낌.


12월은 성과나 결과 지표가 어떠하든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애쓴 것만은 분명하니 그저 평화롭게 보내고 싶은 시즌이다.
요 근래에는 12월에 듣는 노래, 1월에 듣는 노래가 연례행사처럼 고정 됐다.
이걸 들어야 12월을 보내는 것 같고 흰 눈이 오는 겨울 같고 비로소 신년을 맞는 것 같아짐





 

 


 2.

셀프로 나에게 주고 싶어서 그린 홀리데이 선물 그림
선화는 1월에 그렸고 채색은 12월에 하여

한 해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하는 그림이 되었다.
장식은 전부 아날로그로 한 땀 한 땀 그려보았다. 이 그림은 크리스마스 신년 카드 느낌으로 마무리

 

 




3.

다이어리에 쓰고 싶은 말이 없거나 여백이 많으면 생각 없이 낙서로 채우곤 하는데
힘든 시기에는 엄청 버석버석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올해는 생기 있고 촉촉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안 되면 할 수 없고


 

4.

 

발전과 행복은 어느 정도로 판단하고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에 따라 다른 것 같다.